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남 보령시 성주면 일대 폐광촌에 7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짓기로 하고 26일 기공식을 가졌다.

성주 탄광 임대아파트는 오는 2013년 4월 준공될 예정으로, 1980년대 초 폐광촌에서 일했던 광부 출신 지역민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지송 LH사장은 기공식에서 “앞으로 성주탄광 아파트처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아파트를 만들어 국민들의 마음에 꼭 드는 살고싶은 집을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주 일대 탄광촌은 1980년대초만 해도 75개 광산에 광부가족과 상인 등 8800여명이 거주할 만큼 그 규모가 컷지만 석탄채굴이 마무리 되면서 현재는 2800여명만 거주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탄광촌 일대 도유림을 불법 개간해 어렵게 살고 있으며 진폐환자와 독거노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보령=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