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그룹 1위로 100억 리그에 진출한 김승주씨가 홀로 수익(0.36%, 오후 3시 기준)을 내며 선전했다. 그는 누적수익률 3.91%로, 참가자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선전을 주도한 것은 포트폴리오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와이솔의 상승 행진이다. 와이솔은 갤럭시노트 출시의 수혜주로 분석되며 이날까지 5거래일째 올랐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20일 만에 국내에서 8만여명이 가입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와이솔은 삼성전자에 통신기기용 소우(SAW)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그의 와이솔 종목수익률은 3.35%를 기록하고 있다. 김 씨는 이밖에도 AP시스템 9677주와 이엘케이 6369주를 전거래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팔았다. 디지텍시스템은 추가 매입을 통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47.96%까지 늘렸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로의 납품물량이 지난 9월부터 증가했다"며 "올 4분기부터 물량증가 효과로 정전용량 터치패널 매출만 455억원에 달해 전분기 매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5.4% 증가한 651억원으로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예선리그에서 수익률 1위로 결선에 참가하고 있는 유장호 씨는 보령메디앙스 바이오스페이스 JW중외신약 등의 단기매매로 수익을 얻었지만, 투자비중이 80%에 달하는 한진중공업의 5%대 급락으로 누적수익률은 전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치우(-1.28%) 성민홍(-1.04%) 김태훈(-0.66%) 심정옥(-0.36%) 등 나머지 참가자들은 이날 매매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