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90%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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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카이 4호기도 정기 점검
겨울 전력난 갈수록 악화
겨울 전력난 갈수록 악화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약 90%가 가동 중단 상태에 놓였다. 전국 54기의 원전 가운데 48기가 정기점검 등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돼 겨울철 전력난이 예상된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26일 “이르면 이번 주 내 규슈(九州)전력 산하 ‘겐카이(玄海) 원전 4호기’가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겐카이 원전 4호기 가동 중단으로 규슈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6기의 원전은 모두 운전이 중지됐다. 이어 NHK는 “현재 가동 중인 나머지 원전 6기도 내년 봄까지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이 중단된다”며 “이로써 일본 전국 54기 원전 가운데 89%인 48기가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大阪)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간사이(關西)전력은 11기의 원전 가운데 10기의 운전을 중단했고,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호쿠전력도 후쿠시마 원전 4기를 모두 가동 중단한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까지 일본에서 원자력은 전기 공급의 약 30%를 담당했다. 원자력발전소는 안전을 위해 최소 13개월마다 한 차례씩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난으로 기업들도 비상이다. 전력회사들은 모자라는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력발전을 늘리면서 연료비 증가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일본 공영 NHK방송은 26일 “이르면 이번 주 내 규슈(九州)전력 산하 ‘겐카이(玄海) 원전 4호기’가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겐카이 원전 4호기 가동 중단으로 규슈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6기의 원전은 모두 운전이 중지됐다. 이어 NHK는 “현재 가동 중인 나머지 원전 6기도 내년 봄까지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이 중단된다”며 “이로써 일본 전국 54기 원전 가운데 89%인 48기가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大阪)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간사이(關西)전력은 11기의 원전 가운데 10기의 운전을 중단했고,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호쿠전력도 후쿠시마 원전 4기를 모두 가동 중단한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까지 일본에서 원자력은 전기 공급의 약 30%를 담당했다. 원자력발전소는 안전을 위해 최소 13개월마다 한 차례씩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난으로 기업들도 비상이다. 전력회사들은 모자라는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력발전을 늘리면서 연료비 증가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