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내년에 특성화고와 산학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에 현장기술인력 2만명을 공급한다. 중기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먼저 특성화고 200개교에 학년별로 중소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특화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특성화고와 산학협약 체결을 통해 학생을 채용한 중소기업은 병역지정업체 평가에서 우대하고 산업기능요원도 확대 배정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연수업체 인증제도’도 신설, 업체당 4000만원 내외에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의 역량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전문학사, 학사, 석사 학위 취득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입생 500명을 모집해 등록금의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