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87%가 SNS 사용…교류 대상은 친구·선후배
국내 2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9명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의 87%는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9월 전국 3만가구의 가구원 7만255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SNS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66.5%는 최근 1년 이내에 SNS를 한 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에 비해 0.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SNS 이용률은 남성이 68.0%로 여성(64.7%)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SNS 이용률이 89.7%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6~19세(78.9%) 30대(70.8%) 40대(50.8%) 50대(40.8%) 60대 이상(24.6%)의 순이었다.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을 것이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SNS를 통한 주된 교류대상(중복응답 가능)은 친구·선후배가 9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47.7%) 가족·친척(42.6%) 직장 동료(18.1%) 연예인·스포츠선수(7.6%) 문화·종교인(2.2%) 정치·경제인(2.1%) 순이었다.

SNS 이용자의 47.4%는 ‘SNS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됐다’고 답했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도 46.9%에 달했다.

SNS 이용자의 이용기기는 스마트폰이 31.5%를 차지했다. 2000만명을 넘긴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선 87.1%가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한 SNS 이용자들은 하루에 2시간 가까이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SNS를 ‘2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사람은 24.3%, ‘1~2시간’은 18.0%였다. ‘30분~1시간’은 16.5%, ‘5~10분’은 7%, ‘5분 이내’는 16.3%였다. 이를 평균 시간으로 계산하면 1.9시간이 된다.

스마트폰을 통한 SNS 이용 목적(중복 응답 가능)은 커뮤니케이션(63.9%)과 정보습득(62.6%)이 비슷한 정도로 많았다. 다음은 친교·교제(57.7%) 오락·여가(36.2%) 개인 일상사 정리·공유(27.3%) 학업·업무(8.2%) 개인 홍보(4.8%) 순이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