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타이어 : 금호타이어 공식 트위터 >
금호타이어의 공식 트위터는 ‘닥터타이어(@Dr_Tire·사진)’다. 프로필 사진 어디에도 금호타이어의 이름은 없다. 대신 동그란 타이어 안에 청진기를 들고 있는 트위터 전용 캐릭터 사진을 걸었다. 계절마다 옷도 갈아입힌다. ‘닥터타이어’는 해당 부서의 전문가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타이어에 대한 질문과 애로를 해결해준다. 제품 홍보나 이벤트는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로어가 1만6000명이나 된다.
금호타이어 SNS운영팀 관계자는 “팔로어 숫자나 하루에 작성한 트위트 개수, 매출 등 수치에는 절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타이어에 대한 문제점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할 뿐”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SNS 마케팅에 성공한 비결은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하고, 핵심 콘텐츠를 발굴한 데 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국내 1000대 기업과 600여개 공공기관의 SNS 소통경쟁력을 평가한 뒤 SNS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의 10가지 공통점을 도출했다. 전문가 육성, 오프라인 활동 접목, 경영진의 참여, 조직 내부 소통 강화, 외부평가 등이 포함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