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소니와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합작사인 S-LCD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2004년 소니와 합작사를 세운 지 8년 만의 결별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S-LCD를 내년 1월 말까지 청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니가 보유한 S-LCD 지분 3억2999만주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지분 매입금액은 1조800억원(감가상각비 등 제외)이다.

S-LCD는 2004년 4월 삼성전자와 소니가 대형 LCD 패널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세운 합작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전기와 2009년 세운 합작사인 삼성LED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