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사상 최고치 경신…장중 달러당 6.3160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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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도 위안화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6.3160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3년 말 이후 최고치다. 종가는 6.3198위안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1월 6.3165위안 수준에 육박했다. 로이터는 외환트레이더의 말을 인용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낮아지더라도 내년 중국의 무역수지는 여전히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도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올해 위안화 가치가 4.27% 절상됐으며 내년에도 계속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내년 위안화가 대략 3% 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우동리앙 중국상업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이 내년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런 신호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유로존 경제위기 때문에 평가절상은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반기에는 위안화에 큰 변동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투기성 자금이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을 중국 정부가 경계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올라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280억달러 규모의 투기성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들이 위안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는 얘기다. 한 트레이더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6.3160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3년 말 이후 최고치다. 종가는 6.3198위안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1월 6.3165위안 수준에 육박했다. 로이터는 외환트레이더의 말을 인용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낮아지더라도 내년 중국의 무역수지는 여전히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도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올해 위안화 가치가 4.27% 절상됐으며 내년에도 계속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내년 위안화가 대략 3% 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우동리앙 중국상업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이 내년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런 신호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유로존 경제위기 때문에 평가절상은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반기에는 위안화에 큰 변동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투기성 자금이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을 중국 정부가 경계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올라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280억달러 규모의 투기성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들이 위안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는 얘기다. 한 트레이더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