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웃한 국가들은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대북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26일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현지 뉴스전문 TV 방송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북한의 (권력) 이행기가 복잡함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우리는 북한이 도발로 간주할 수 있는 도발 행위를 북한 이웃국가들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 주변국이란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한국과 미국에 대북 도발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랴브코프는 “지금은 국제사회 구성원 및 6자회담 참가국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북한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며 “이 문제들은 1차적으로 북한 핵프로그램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