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7일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미국 12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된 경우 대부분 연말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오는 28일 발표될 미국 12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56에서 58.6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추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유럽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국내 증시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대출(LTRO) 시행으로 유럽 은행들의 자금줄이 터졌지만, 각 유럽 국가들이 신용등급 강등이 우려되고 있어 은행들이 국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들의 단기 금리 추이를 살펴 보면서 아직은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반등을 염두해두되 기존 박스권 상단에 해당하는 1900선에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해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