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정유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 계절적 최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급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손영주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도 수급 우려에 따른 제품가격 전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15일을 바닥으로 정제 마진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정유업 최성수기인 내년 1분기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매수 관점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월 이후의 B-C유 강세에서 비롯된 아시아 정제설비 가동율 상승으로 11월 중순 이후 휘발유·납사 마진은 크게 하락해 정제마진의 변동성과 더불어 정유업 전반에 대한 수급 우려가 부각됐다는 지적이다.

손 연구원은 "12월 국제유가의 강세 속에 정제 마진의 약세로 인해 국제유가보다는 자체 수급 우려가 부각될 수도 있으나 이는 B-C유 강세로 인한 정제 가동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국제유가 강세속 정제마진 강세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