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송도 더샵그린워크', 송도 중심 상권에 중소형 위주로 구성 '관심'

화제의 분양 현장

외국인학교·명품매장 인접
가변형 벽체 써 공간활용 굿…실내 어린이놀이터도 갖춰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D16블록에 짓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가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최고 2.76 대 1, 평균 1.05 대의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면적 59㎡가 2.76 대 1로 인기가 가장 높았고 84㎡는 183가구 모집에 174건이 접수, 평균 0.95 대 1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29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내년 1월4~6일 계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내년 초 665가구 규모의 D11블록에 추가 분양을 이어가며 송도를 ‘더샵’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내방 고객 1만7000명 중 대부분이 실수요자였던 만큼 조기에 계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전용면적 △59㎡ 102가구 △72㎡ 102가구 △84㎡ 428가구 △101㎡ 104가구 등 736가구로 구성됐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632가구로 전체 물량(736가구)의 85%를 차지한다.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당초 중대형 타워형 위주의 설계에서 중소형 판상형 위주로 재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성재호 더샵 그린워크 분양소장은 “평형을 다운사이징하고 발코니 등 활용 공간의 기능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는 최근 삼성과 동아제약, 롯데쇼핑 등이 투자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이랜드그룹이 호텔과 백화점, 복합쇼핑몰, 사옥 등을 짓는 개발사업 진행을 확정해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더샵 그린워크는 송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단지에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채드윅국제학교뿐 아니라 인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신송초등학교와 신송중학교도 가깝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센트럴파크도 명물이다. 오피스텔과 편의시설이 모인 커낼워크는 다양한 명품 매장이 입점한다.

수요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홈스타일 초이스’도 눈길을 끈다. 실내 인테리어 스타일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침실 또는 거실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활용도 가능하다. 지하주차장과 옥외가로등에도 고효율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적용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아파트에서는 드물게 실내 어린이놀이터를 마련해 어린 자녀들이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지 중앙에 생태연못과 휴게데크 등을 설치했다. 아토피에 좋고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오크와 편백, 제주도 팽나무 등의 우수 식재를 심은 점도 자랑거리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인기비결로 꼽힌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가는 3.3㎡당 평균 1199만원으로 인천 송도동의 3.3㎡당 평균 시세인 1272만원(국민은행 기준)보다 저렴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