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난 33년간 한결같은 고집으로 장인정신을 이어온 기업이 있다. 대통령 표창 3회를 비롯 지금껏 받은 다양한 포상이 그 발자취를 짐작케 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주관 2011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성일에스아이엠(대표 우양호www.sungilsim.com)이 그 주인공이다. 80㎿급 가스터빈용 핫 가스 케이싱 사용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 및 원가절감에 기여한 공로다.

1978년 설립된 (주)성일에스아이엠은 고주파 벤딩, 배관, 선박 및 자동차 엔진 부품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기술 개발의 시작은 고주파 파이프 벤딩이었다. 198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2009년 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NET 신기술인증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아 인도, 이집트에 기술 및 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중국 서기동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가스터빈 부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997년 Support Cyliner(Upper&Lower) 개발을 시작으로 Liner Collar, Shielding 등을 개발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총 14기의 1100℃급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실 부품의 국산화를 이끌었고, 현재는 1350℃급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실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E/F급 가스터빈 연소기 버너의 국산화 개발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로 국내 발전사의 발전원가 절감에 이바지 했다.

우 대표는 “회사이념인 ‘성의·신의·창의’를 구현하는 가장 빠른 길은 우리 고객과 사업 파트너에게 최고의 품질로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 및 사업 파트너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