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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직과 편직 기계설계, 이 모두에 통달한 국내 중소형 섬유업체 대표가 과연 몇이나 될까. 골프웨어 전문편직업체 제이에스니팅(대표 양진석)은 지난 25년간 편직기계 개발과 편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섬유업계에 경쟁력 있는 기계를 개발·공급하기 위해 쟈카드 스트라이퍼 제작위주의 (주)제이에스니텍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제이에스니팅은 차별화된 원단을 편직제공하며 (주)제이에스니텍을 통해 저비용·고생산의 쟈카드 스트라이퍼 모듈을 제공한다. 이는 타 업체에서 시도하지 못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미 생산기반의 대부분이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 속에, 구동일체형 스트라이퍼 모듈 개발은 국내 섬유산업에서 차별화된 고급제품 개발이 절실한 시점에 저비용· 고생산이 가능한 편직기계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즉, 기존의 스트라이퍼 기계는 스트라이퍼 박스를 구동해 주는 장치가 복잡해 제작비가 많이 들고 제작할 때부터 스트라이퍼 기계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구동일체형 스트라이퍼 모듈은 기존 싱글이나 쮸리, 테리 등 다양한 기존 기계에 모듈만 추가하면 된다. 또한 스트라이퍼 박스를 기존의 3분의 1 부피로 줄여 제작원가 및 피더수를 늘림으로써 저비용·고생산 모듈을 제공한다. 이런 연구·개발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지식경제부 ‘패션 소재 상품화 지원 사업’ 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이 가능해진 데에는 그동안 양진석 대표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1987년 쌍용기계에 입사한 양 대표는 환편기 설계개발업무를 담당하며 싱글 특양면 스트라이퍼 쟈카드 등 수많은 기계를 개발해 냈다. 양 대표는 이를 통해 많은 섬유기계 기술축적과 전 세계의 니트산업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양 대표는 경영철학도 남다르다. 먼저 매출의 10%는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항상 3년 후의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또한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으며, 편직기계기술과 편직노하우를 결합해 다양한 원단개발과 저비용·고생산 기계를 공급하는 데 있다.

양 대표는 “기술개발과 고객우선의 기업이념으로 새로운 섬유산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 패션소재 상품화 지원사업 수혜기업

2011년 컨소시엄으로 시행된 지식경제부 섬유생활산업 활성화기반마련사업의 ‘패션소재 상품화 지원’사업은 소재업체와 어패럴업체 간의 파트너십 구축과 맞춤형 패션컨설팅 지원을 통해 국내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동반 상승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패션소재 개발에 관심 있는 소재업체와 어패럴 업체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한국니트산업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