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포니 정’을 기대합니다"…현대산업, 장학생 선발
포니 정(鄭) 재단은 27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1층에 위치한 포니 정 홀에서 장학증서 및 학술지원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진현 재단 이사장과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재단 관계자와 포니 정 장학생으로 선발된 국내 대학생 30명이 참석했다. 또 학술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남동신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조지형 교수, 백옥경 교수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포니 정 장학생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한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학제도다.

올해 학술지원 대상으로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남동신 교수의〈금석청완 연구〉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조지형, 백옥경 교수의〈강리도, 세계 현존 최고의 아프로유라시아 지도 연구〉등이 선정됐다.

김 이사장은 “포니 정 장학생들이 모두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을 갖고 더욱 노력해 정세영 명예회장과 같이 세계적, 혁신적인 인재가 되어 제 2의 포니 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며 “응용학문 위주 인재양성 방식에서 탈피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적인 의견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순수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 역시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의 추모 사업을 진행하는 〈포니 정 재단〉은 고인의 아들인 정몽규 회장이 선친이 작고했던 2005년 선친의 애칭인 포니 정을 따 설립했다. 포니 정 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인문학 분야에 대한 학술지원 사업을 비롯해,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포니 정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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