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1위 노스페이스, 올해 매출 6000억 벌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올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7일 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60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매출액(5300억)보다 13% 성장했다. 국내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단 기간(14년)에 이룬 성과라는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연간 매출은 2003년 8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4년 110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07년 3200억원, 2009년 4500억원 등으로 해마다 평균 2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패션을 넘어 생활의류로 각광을 받으면서 고성장을 보였다. 교복과 잘 어울린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고 매출은 급증했다.

더군다나 전문 산악인만 모델로 써오던 업계의 관행을 깨고 연예인을 잇달아 모델로 기용하면서 아웃도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꿨다. 2009년 탤런트 공효진 씨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영화배우 하정우 씨를 기용했다. 올해들어 탤런트 이연희 씨와 아이돌 그룹 빅뱅까지 모델로 기용하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스페이스 계급도'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종류의 점퍼가 가격대 별로 나열한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중 50만원대 제품인 드라이 로프트 제품에는 '부모 등골이 빠질 만큼 힘들게 한다'는 뜻의 '등골 브레이커'라는 설명되어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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