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2% 이상 급락하는 충격을 받은 이후 소폭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68포인트(0.52%) 떨어진 1847.0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35분께부터 지수는 갑자기 하락으로 방향을 틀더니 2% 이상 급락, 장중 1810선까지 빠졌다. 이후 낙폭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지수는 1840대로 올라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단순한 주문 실수, 북한 관련 우려 증폭에 따른 매도 등 다양한 분석을 제기하고 있으나 분명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개인 외에 뚜렷한 매도 주체는 없는 상태다. 개인은 8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615억원, 외국인은 4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프로그램은 27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73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05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두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운수창고, 통신업, 섬유의복, 화학, 증권, 서비스업, 운수장비 등이 1% 이상 미끄러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가 우세하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신한전자 두 종목만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은 1~2%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장중 한 때 2% 이상 떨어지며 480대로 내려갔지만 낙폭이 다소 축소, 490대로 올라왔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6.21포인트(1.24%) 하락한 495.1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09억원, 기관이 5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으며 개인은 25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20원(0.19%) 오른 11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