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대로 낙폭을 재차 늘리고 있다.

27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2.31%) 떨어진 489.80을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들의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했다가 소폭 약세로 돌아서는 등 장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낙폭이 갑자기 확대됐다. 이후 지수는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490선을 웃돌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재차 벌어지면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223억원, 기관이 1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오락,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가 3~4% 떨어지고 있다. 인터넷, 종이·목재, 제약, 정보통신(IT)부품, 음식료·담배, 금속, IT하드웨어, 반도체, 제조 등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30위권 내에서는 동서, GS홈쇼핑 두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뒤로 밀리고 있다.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메디포스트, 포스코 ICT는 2~4% 떨어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9% 이상 폭락 중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205종목만이 상승하고 있다. 772개 종목이 미끄러지고 있고 60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