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원이 시청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시청 6급 직원 진모씨(53)는 이날 오전 5시45분께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청 별관 3동 비상계단에 쓰러져 숨진 상태로 환경미화원에게 발견됐다.

진씨는 발견 당시 건물 밖 1층과 2층 사이 비상계단에 엎드린 상태였으며 이마와 귀, 코 등에서 피가 흘러나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씨는 사고 전날인 26일 오후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소주 등을 나눠마신 뒤 사무실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오후 9시38분께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는 진씨의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찍혔다”며 “가파른 계단에서 넘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면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