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행장 이장호)은 ‘설날 특별자금’ 3000억원을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2월10일까지 약 한 달 보름간이다. 경기하강으로 재무상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조치란 게 부산은행 측 설명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지만 유동성에 곤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중 ‘신성장동력산업’‘부산시 10대 전략산업’‘울산시 4대 전략산업’‘경상남도 4대 전략산업’‘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 등을 우선 지원한다.

동일업체 당 대출한도는 10억원이다. 본부 얻으면 최대 소요자금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속한 자금지원 및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여신전결권을 완화하고 대출금리를 일반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 가량 낮게 적용한다고 부산은행은 강조했다.

이경렬 부산은행 여신기획부장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번 특별자금을 받으면 금융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