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복판에 등장한 조조
한경BP는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조조 사람혁명》출간을 기념, 독자와의 만남 이벤트(사진)를 벌였다.

이날 조조로 분한 배우는 참모 두 명을 거느리고 나타나 책 속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점령한 성 안에서 적과 내통한 장수들의 명단을 보고받은 뒤 “그 명단을 모두 불태우고 다시는 거론하지 마라. 나도 흔들렸거늘 그들은 더 했을 것이다”며 사람의 능력을 중시하는 조조 특유의 인재 활용술을 표현했다.

이번 이벤트는 광화문에 이어 영등포,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돌며 진행됐다.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은 조조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조조 사람혁명》은 삼국지의 실리주의자 조조를 통해 21세기 인재 활용술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신동준 씨는 “조조는 눈앞의 작은 전투를 이기는 것보다 인재 한 명에 목말라했다”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았을 때 예전과 다름없는 지도력과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은 조조뿐이다”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