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NHN과 유비벨록스, 전자부품연구원(KETI),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차세대 플랫폼 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드(Seed)형 오픈 플랫폼 개발’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NHN비즈니스플랫폼, 유비벨록스, KETI, ETRI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드형 오픈 플랫폼이란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의 ‘씨앗’이 될 기초적인 개방형 플랫폼을 뜻한다. KETI는 사물통신(M2M) 분야 개방형 소프트웨어를, NHN은 페타바이트(PB)급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유비벨록스는 차세대 IT(정보기술) 융합 자동차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ETRI는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기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과 지속 가능한 오픈 인프라를 만들기로 했다. 이들이 개발한 플랫폼은 소스코드까지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NHN과 유비벨록스는 자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직접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센터’에는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북대가 선정됐다. 성균관대는 스마트TV 분야 개발자를, KAIST와 경북대는 각각 모바일, 웰빙형 정보기기 분야 인력을 키운다. 지경부는 이들 대학에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프로젝트식 교과과정, 실무 경험을 가진 교수진, 해외연수 등을 지원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균관대에는 삼성전자가, KAIST·경북대에는 LG전자가 참여해 이들을 돕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