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80억 번 '슈퍼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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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원 씨티엘 대표, 코비서비스에 지분 매각
증시에서 ‘슈퍼개미’로 불리는 유준원 씨티엘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되팔아 2년 여만에 약 8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엘은 27일 유 대표가 코비서비스에 주식 500만8593주(10.1%)를 17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비서비스는 중견건설사인 한신공영의 계열사다.
유 대표는 2009년 8월 씨티엘 주식 110만4094주를 처음 매입한 후 신주인수권(BW) 행사와 장내 주식 매입 등으로 보유 지분을 늘려왔다. 지분 매입에 들어간 원금은 총 92억원으로 2년4개월 만에 78억원(수익률 85%)을 남겼다.
유 대표는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엘과 텍셀네트컴 경영권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1974년생(37세)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리피씨엔아이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당시 30대 중반의 나이에 어떻게 200억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동원할 수 있었는지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씨티엘은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에 차량용 LED 조명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유 대표가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표이사 횡령 사건 등 크고작은 일에 휘말리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냈다.
유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텍셀네트컴 주식 400만주는 물론 부인 소유 텍셀네트컴 주식 300만주를 담보로 캐피털사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씨티엘에 투입하는 등 경영에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8월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후 씨티엘 대표로 취임, 원가 절감과 판관비 개선 등 경영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2007년 48억원, 2008년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4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회사 매출도 2009년 166억원에서 지난해 199억원으로 늘었다.
좌동욱/이상열 기자 leftking@hankyung.com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엘은 27일 유 대표가 코비서비스에 주식 500만8593주(10.1%)를 17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비서비스는 중견건설사인 한신공영의 계열사다.
유 대표는 2009년 8월 씨티엘 주식 110만4094주를 처음 매입한 후 신주인수권(BW) 행사와 장내 주식 매입 등으로 보유 지분을 늘려왔다. 지분 매입에 들어간 원금은 총 92억원으로 2년4개월 만에 78억원(수익률 85%)을 남겼다.
유 대표는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엘과 텍셀네트컴 경영권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1974년생(37세)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리피씨엔아이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당시 30대 중반의 나이에 어떻게 200억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동원할 수 있었는지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씨티엘은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에 차량용 LED 조명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유 대표가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표이사 횡령 사건 등 크고작은 일에 휘말리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냈다.
유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텍셀네트컴 주식 400만주는 물론 부인 소유 텍셀네트컴 주식 300만주를 담보로 캐피털사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씨티엘에 투입하는 등 경영에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8월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후 씨티엘 대표로 취임, 원가 절감과 판관비 개선 등 경영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2007년 48억원, 2008년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4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회사 매출도 2009년 166억원에서 지난해 199억원으로 늘었다.
좌동욱/이상열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