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 글로벌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184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보다 14.68포인트(0.79%) 내린 1842.02에 마감했다. 보합권으로 출발한 장은 오전 한때 선물 매도가 1000계약 넘게 쏟아지면서 1813.48까지 43.22포인트 주저앉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북한 파병설, 김정은 사망설 등 북한 관련 각종 루머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과 함께 증권사의 선물주문 실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73포인트(1.94%) 하락한 491.64에 장을 마쳐 500선이 무너졌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대형주 위주로 209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6억원, 1990억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전날 33일 만에 매도에 나섰던 연기금도 다시 105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비금속광물(0.37%), 보험(0.2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LG유플러스가 3.87% 급락한 것을 비롯해 통신(-2.15%), 운수창고(-1.45%), 서비스업(-1.29%), 화학(-1.16%), 의료정밀(-1.44%)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0.66%)와 신한지주(0.49%)가 소폭 올랐지만 기아차(-1.49%) LG화학(-1.82%) 등은 하락했다. 현대중공업(-2.04%)과 SK이노베이션(-2.70%) 등도 2% 이상 급락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