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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유럽 변수, '1월효과'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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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개장한 뉴욕증시는 엇갈린 지표와 저조한 거래량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65포인트(0.02%) 내린 1만2291.35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10포인트(0.01%) 상승한 1265.4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56포인트(0.25%) 오른 2625.20을 기록했다.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64.5를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는 전달 수정치(55.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시장 전문가 예측치(56)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전월과 비교해 15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비 지출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대비 3.4% 내렸다. 전월과 비교해 1.2% 내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 예측치인 전월 대비 0.5% 하락보다 크게 저조했다.

짙은 관망세 속에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거래량은 180일 거래 평균치의 5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채드 모건랜더 스티펠 니콜라우스자산 매니저는 "개선된 미국 경기 지표가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유럽 국채시장의 불안감이 불확실성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경계했다.

美 증시, 엇갈린 지표 속 혼조세 마감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는 시어스홀딩스가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향후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점포 100~120곳의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7% 가까이 폭락했다. 시어스홀딩스는 시어스백화점과 K마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째 상승해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6달러(1.7%) 오른 배럴당 10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