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동부화재에 대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소리없는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2000원, 최선호주 추천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합산비율 안정화로 소폭이지만 보험영업손익의 흑자 기조가 연장되고 있어 투자부문의 매각이익이 거의 없는 11월에도 전월과 유사한 300억 중반대의 순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여파가 다소 우려되지만 12월의 경우에도 당장 크게 우려할만한 일회성 변동 요인이 없기 때문에 3분기 순이익 추정치로 기존 1051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0월에만 장기보험 신상품 2개가 연이어 출시되는 등 설계사 증원과 더불어 신상품 개발을 통한 신계약 영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어 인보험 비중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채널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5%(4~10월 누적 기준)까지 커졌고, 2011회계연도 직판 매출 3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동부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사내 비중은 30%에 육박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점유율이 10%대로 안착한 09년 이후 최근 20% 수준(업계 1위)까지 상승하면서 전업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양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업비율 절감 효과가 손해율 상승보다 더 크다는 점에서 보험영업손익에 플러스 영향이 가능하고 성장성 높은 온라인 시장 선점 노력이라는 점도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확보된 우량 고객 DB 활용으로 장기보험 공략도 꾀할 수 있어 중장기적인 연계 영업 성과도 기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월간 실적 진폭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존 추정대로 견조한 이익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2분기를 단기 바닥권으로 한 점진적인 분기 실적 개선 전망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종합사 중 가장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부문 손익 개선과 장기보험 교차판매 기반 강화 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