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다음달에는 중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납회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이제는 내년 1월 주식시장을 염두에 두고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연초에는 배당락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피시장 내 중대형주보다 소형주와 코스닥시장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외에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과 같은 연초 정부 정책, 기업들의 설비 투자 계획 등도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소라고 꼽았다.

박 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내년에는 국내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에 비해 평균 4.1% 증가할 것이며 국내 시중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방침, 중소기업에 대한 과세 특례 기한 연장, 전자 정부 지원 사업에서의 중소기업 참여 확대(행정안전부) 등 중소기업 지원 방안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해서는 "이달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4조1000억원에 이르러 이 중 일부가 내년 1월에 출회될 수 있지만 연초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원활하게 소화된 경우도 많아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