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내년과 내후년 완성차 수송계약 금액이 예상치를 밑돌아 단기간 주가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와 약 7520억원, 기아자동차와 약 5780억원 규모의 완성차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이번 계약 규모는 현대·기아차의 연간 완성차 수출물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계약금액을 놓고 보면 2012~2013년에 약 1조3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면 주가 조정시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양 연구원은 "2009년 12월에 현대차와 체결한 2010~2011년 완성차 수송계약의 규모가 356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0~2011년 완성차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