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주봉상으로 볼 때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술적 분석을 내놓았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장중 지수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배당락일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 청산 가능성,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지만 주봉상 주요 이동평균선 흐름을 볼 때는 증시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200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0포인트 이상 급락하지 않는다면 20주 이평선(238.06)은 우상향되고 20주 이평선과 60주 이평선(259.64)의 괴리도 좁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60주 이평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청산은 내년 1월 중순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공모펀드 과세 이후 차익거래를 위한 제반 비용이 1포인트 정도 높아졌다"라며 "기관과 외국인이 청산을 시도할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임계치는 0.5포인트로 추정되는데 이론가를 고려할 때 내년 1월 중순께에 이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