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내년 증권업계 화두는 헤지펀드(Hedge Fund) 거액자산가(HNWI) 홍콩(Hong Kong) 등 '3H'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2012년에도 증권업계에는 특별히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기보다는 2011년의 연장선상에서 화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이달 일제히 운용을 개시한 한국형 헤지펀드 및 관련 산업의 성장 추이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WM)로 초점이 전환된 주요 증권사들의 전략도 지속돼, 랩어카운트 및 헤지펀드의 고객이 될 HNW(거액자산)고객 확보 경쟁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급격히 확대된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2012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나타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판매수익 및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수익 등으로 증권사들이 얻는 수수료 수익은 전체 운용규모의 3% 수준이 될 것"이라며 "헤지펀드 규모 1조원 가정시 300억원(회사별 50억~100억원) 가량의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PBS 증권사로 가장 많이 선정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헤지펀드에 각각 50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