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5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15달러(0.14%) 내린 배럴당 105.3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66달러(1.7%) 오른 배럴당 10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선물가는 6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5달러(0.97%) 뛴 배럴당 109.0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으로 상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하마드 레자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서방국가들이 이란 석유 수출에 제재를 한다면 한 방울의 원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연합은 핵개발 문제를 들어 이란을 추가 제재키로 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생산된 원유가 수송되는 전략 요충지다.
세계 유조선의 3분의1 이상이 지나가는 이 해협이 차단되면 글로벌 원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국제 금 가격은 4거래일째 하락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0.50달러(0.7%) 내린 온스당 15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