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반독점 당국이 애프터 서비스 및 품질보증과 관련해 관련 법을 어기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애플에 90만 유로(13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인 AGCM은 27일 성명에서 "애플 그룹에 총 9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이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불공정한 광고 행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AGCM은 또 "소비자에게 애프터 서비스 비용에 관한 불명확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2년 간의 제품보증 기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과징금 부과 대상은 이탈리아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애플의 3개 자회사인 애플 세일즈 인터내셔널, 애플 이탈리아 Srl, 애플 리테일 이탈리아 등이다.

애플 측은 이와 관련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