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및 스마트폰 등에 기반한 통신 요구량의 급격한 증가로 넓은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WDM-PON(파장 분할 다중을 사용한 광통신망)기술이 가장 유망한 차세대 광통신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WDM 광통신시스템의 핵심부품 및 송수신 모듈을 생산하는 광반도체 제조기업 (주)엘디스(대표 조호성 www.eldis.co.kr)가 WDM-PON용 광원으로 사용되는 IL-LD 부품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디스는 조호성 대표가 2006년에 설립한 회사로 설립 이래 WDM-PON용 반도체 레이저의 개발과 생산, 공급에 전력을 기울여 오면서 1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 생산기술을 보유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인젝션 로킹 방식의 WDM-PON 시스템 특허를 보유한 LG에릭슨과 지난 5년간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한 광주입잠김형 반도체레이저 IL-LD 와 반사형 반도체광증폭기 RSOA, 분포궤환형 반도체레이저 DFB-LD등이다. 이들 제품은 WDM-PON용 시스템의 OLT 및 ONU용 광원모듈과 광가입자망용 광원모듈, CWDM용 광원모듈 등에 응용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 중 IL-LD는 단일 광 회선으로 5백명이 넘는 가입자를 수용하고 대역폭 조절이 가능한 기가급 WDM-PON의 핵심 송신 칩으로 전 세계적으로 생산 업체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최고의 기술력으로 이루어낸 뛰어난 품질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엘디스는 4가지의 발전전략을 세우고 있다. 첫째, 보유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제품을 저가로 국내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다. 둘째, 가능한 직접적인 영업을 통해 수요업체에 판매함으로써 고객에게 최대한의 기술적 지원을 한다는 것.셋째, 반도체 레이저 칩 자체를 모듈 업체에 판매 및 반모듈형의 TO CAN 형으로 제품화하여 광통신시스템 업체에 공급하는 이원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주력제품인 WDM-PON용 IL-LD 제품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계속 독점, 선도해 나가는데 있다.
조 대표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직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한편 고급 인력이 주가 되는 만큼 내가 가진 모든 노하우와 경험들을 몸소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전문화 시킬 것이다. 기업의 발전과 함께 전 직원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 줄 것이다”라며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엘디스는 내년부터 WDM-PON용 광원뿐만 아니라 G-PON용 광원 생산을 함으로써 제품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생산 장비를 보완하여 10Gbps급 (10G용 DML 및 10G용 EML) 반도체 레이저 등을 개발 및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LTE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LTE 분야의 신제품 DFB-LD를 개발한 엘디스는 내년부터 본격화 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기존제품의 매출시장과 더불어 기업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