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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정부에서 창호 제품에 대해서도 에너지효율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면서 창호업계는 경쟁적으로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 엘리브(ELIV)라는 브랜드로 ‘고단열 시스템루버’와 ‘환기형 루버도어’를 출시하며 정부의 그린 정책에 대응하고 있는 유럽형 시스템 창호전문업체 (주)바우텍(대표 백기한, www.greenbautek.com)이 주목받고 있다.

바우텍의 신제품인 ‘고단열 시스템루버’는 합성수지 재질과 여러 개의 공기층으로 이뤄진 격실을 갖춰 기존 알루미늄 루버의 주요 문제점인 실외기실의 단열저하로 인한 결로와 인접한 내벽에 발생하는 곰팡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열성능은 겨울철 난방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주력모델인 ‘환기형 루버도어’는 주로 주방과 후면 다용도실 사이, 또는 거실과 발코니 사이 중문에 적용된다. 이 제품은 아이가 어리거나 애완견을 키우는 집에서 문을 열지 않고도 루버의 작동만으로 안전하게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실내 디자인에 맞춰 다양한 나무 무늬를 적용 할 수 있고, 손잡이 또한 편리하고 세련된 유러피안 스타일을 채택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바우텍 사옥에는 4개의 깃발이 있다. 태극기, 안전 교육기, 회사기, 나머지 하나는 외국인 근로자 국가의 국기다. 이 국기는 한 달에 한 번씩 번갈아가며 걸고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모든 직원을 동등하게 배려하는 백 대표의 경영 철학을 읽을 수 있는 사례다. 바우텍은 신제품 ‘환기형 루버도어’와 ‘고단열 시스템루버’를 중심으로 국내 시판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인도에서 열린 건축 박람회와 서울국제건축박람회를 통해 많은 바이어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인도 등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바우텍이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약제품에서 에너지 생산제품까지 생산하는 그린에너지 전문기업,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