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포스코, 스틸플라워·동국산업 투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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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잇따라 철강 가공업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같은 행보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확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오전 1시40분 현재 스틸플라워는 전날보다 900원(7.86%) 급등한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틸플라워가 전날 포스코를 대상으로 1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틸플라워 측은 "포스코의 지분 참여는 SI(전략적 투자자) 형태로 약 11% 가량의 지분에 대한 투자"라며 "이로써 포스코로부터 원활한 소재 공급 및 특수강종 개발 등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협업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동국산업도 전날 포스코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는 그간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7%대의 약세다.
두께가 20~140mm의 파이프인 후육강관을 생산하는 스틸플라워는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포스코로부터 원재료인 후판의 60% 이상을 공급받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업체인 동국산업도 원재료의 80% 정도를 포스코로부터 납품받고 있는 고객사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시작과 일본 및 중국산 철강의 유입 등 국내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320억원 수준의 투자는 포스코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일련의 결정은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또 스틸플라워와 동국산업이 포스코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의 용도가 시설자금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급량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고객관리는 앞으로 판매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8일 오전 1시40분 현재 스틸플라워는 전날보다 900원(7.86%) 급등한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틸플라워가 전날 포스코를 대상으로 1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틸플라워 측은 "포스코의 지분 참여는 SI(전략적 투자자) 형태로 약 11% 가량의 지분에 대한 투자"라며 "이로써 포스코로부터 원활한 소재 공급 및 특수강종 개발 등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협업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동국산업도 전날 포스코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는 그간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7%대의 약세다.
두께가 20~140mm의 파이프인 후육강관을 생산하는 스틸플라워는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포스코로부터 원재료인 후판의 60% 이상을 공급받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업체인 동국산업도 원재료의 80% 정도를 포스코로부터 납품받고 있는 고객사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시작과 일본 및 중국산 철강의 유입 등 국내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320억원 수준의 투자는 포스코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일련의 결정은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또 스틸플라워와 동국산업이 포스코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의 용도가 시설자금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급량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고객관리는 앞으로 판매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