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그린스팩·피엔티 합병 무산…"주가 약세에 발목"(상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피엔티와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이 무산됐다.
28일 하나그린스팩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피엔티와 합병승인 안건, 정관변경 승인 안건, 임원 선임안건 등이 전부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하나그린스팩 관계자는 "최근 스팩 주가가 부진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하나그린스팩은 이날 종가 3755원에 마감했다. 하나그린스팩의 공모가는 4000원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았다"면서도 "부진한 주가가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합병 무산에는 최대주주의 반대 의견 표명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자산운용은 하나그린스팩의 최대주주로 16.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 21일 합병에 대한 기존 찬성 입장에서 반대 의사로 바꾼 바 있다. 이에 2대 주주인 신안상호저축은행(7.01%)측도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의사를 밝힌 운용사인 동부, 드림, 유리, 현대 측의 총 지분은 16.2%다.
한 관계자는 "이전 스팩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을 보기 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유진운용의 경우 스팩에 참여할 펀드를 모집할 당시 해당 상품이 원금보장이 되는 것을 강조한 부분이 커 합병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 기대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합병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피엔티는 산업용 코팅장비 기업으로 2003년 12월 설립돼 2차전지, IT, Copper, 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되는 핵심소재 코팅 및 절단 장비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73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33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8일 하나그린스팩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피엔티와 합병승인 안건, 정관변경 승인 안건, 임원 선임안건 등이 전부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하나그린스팩 관계자는 "최근 스팩 주가가 부진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하나그린스팩은 이날 종가 3755원에 마감했다. 하나그린스팩의 공모가는 4000원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았다"면서도 "부진한 주가가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합병 무산에는 최대주주의 반대 의견 표명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자산운용은 하나그린스팩의 최대주주로 16.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 21일 합병에 대한 기존 찬성 입장에서 반대 의사로 바꾼 바 있다. 이에 2대 주주인 신안상호저축은행(7.01%)측도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의사를 밝힌 운용사인 동부, 드림, 유리, 현대 측의 총 지분은 16.2%다.
한 관계자는 "이전 스팩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을 보기 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유진운용의 경우 스팩에 참여할 펀드를 모집할 당시 해당 상품이 원금보장이 되는 것을 강조한 부분이 커 합병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 기대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합병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피엔티는 산업용 코팅장비 기업으로 2003년 12월 설립돼 2차전지, IT, Copper, 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되는 핵심소재 코팅 및 절단 장비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73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33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