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단어는 뭘까. 정답은 시계다.

롯데백화점은 올 한해 소비자들이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한 단어를 분석한 결과 시계를 찾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개 특정 제품에 대한 구매의사가 있거나 관심이 있을 때 가격과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백화점 홈페이지를 검색한다”며 “최근 시계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액세서리로 부각되면서 검색어 1위로 부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롯데백화점(전점 기준)의 패션시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2% 늘었고, 명품 시계 매출도 30% 증가했다.

검색어 2위는 문화센터, 3위는 화장품이 차지했다. 패션 브랜드중에는 MCM(4위) 나이키(6위) 구찌(8위) 루이비통(9위) 루이까또즈(10위) 등 5개 브랜드가 10위 안에 들었다. 대부분 의류보다는 가방 지갑 신발 등 잡화 부문이 강한 브랜드들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입어본 뒤 구입하는 의류와 달리 잡화는 미리 정보를 습득한 후 매장을 방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홈페이지 검색어 순위에는 그때 그때 고객들의 관심사가 반영되는 만큼 이를 상품 진열이나 행사기획 등에 참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