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美·유럽 상금왕 '싹쓸이'…매킬로이, 차세대 황제 '예고'
1. 루크 도널드, 사상 첫 미국 유럽 동시 상금왕 등극=루크 도널드는 미국 PGA투어 상금왕에 이어 유러피언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양대 투어 동시 상금왕은 도널드가 처음이다. 양대 투어 올해의 선수상도 휩쓸었다.

2. 로리 매킬로이, 차세대 황제로 부상=로리 매킬로이는 4월 마스터스 최종일 4타차 선두였으나 80타로 무너졌다. 그러나 두 달 뒤 열린 US오픈에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역대 최소타 우승컵을 안았다.

3. 타이거 우즈 부상과 재기=타이거 우즈는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전반 9개홀에서 6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석 달 뒤 복귀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부진했다. 그러나 프레지던츠컵을 계기로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749일 만에 쉐브론월드챌린지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4. 벨리 퍼터 유행=8월 PGA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가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배꼽에 대고 스트로크하는 ‘벨리 퍼터’를 들고 우승을 차지했다.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는 애덤 스콧이 가슴에 대고 하는 ‘브룸스틱(broomstick) 퍼터’로 우승컵을 안았고 PGA챔피언십 다음주에 열린 윈덤챔피언십에서 웹 심슨은 벨리 퍼터로 정상에 올랐다.

5. 유럽골프 강세=유럽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영국), 2위 리 웨스트우드(영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랭킹 1~4위를 유럽 선수들이 차지했다.

6. 청야니, 세계 여자골프 1인자 등극=청야니는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를 잇는 ‘골프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전 세계에서 12승을 거뒀다.

도널드, 美·유럽 상금왕 '싹쓸이'…매킬로이, 차세대 황제 '예고'
7. 렉시 톰슨, LPGA 샛별로 등장=렉시 톰슨이 9월 미 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에서 만 16세7개월8일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 우승컵을 안았다. 28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샷 거리로 투어 사상 최장타자. 지난 18일 유럽투어 오메가 두바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8. 미국, 프레지던츠컵 4연패 달성=미국은 11월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린 제9회 프레지던츠컵에서 19-15로 4점차 승리를 거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역대전적은 7승1무1패.

9. 미PGA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90야드 돌파=올해 처음으로 미국 PGA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90야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87.3야드였다.

10. 전 타이거 우즈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인종차별 발언 파문=타이거 우즈에게 7월 해고당했던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우즈를 ‘흑인 멍청이’라고 묘사해 파문이 일었다. 윌리엄스는 곧바로 사과했으나 둘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