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지하철 환승시 요금할인 혜택을 주고 자전거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환승요금 할인은 기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역 주변에 자전거 주차시설 등 운영시스템을 갖춘 뒤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28일 교통수단으로서 보행·자전거를 확산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제1차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활성화 종합계획(2012~2016)’을 확정 발표했다. 총사업비 1조26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자전거 수송분담률은 올해 약 1.7%에서 2016년 약 5%로 높아진다.

국토부는 자전거도로의 단절구간을 없애기 위해 현재 1만3037㎞인 자전거도로를 2016년까지 2만4400㎞로 확대하고 공공자전거 대수도 같은 기간 1만8505대에서 2만6000대로 늘려 교통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보행여건이 열악한 주거·상업지역의 도로를 정비해 보·차도를 분리하고 상업지구의 차로를 줄여 보행·자전거도로를 확보하는 등 보행우선구역·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신도시 개발시에도 도시 중심지에 보행자전용지구를 조성하고 자전거도로망도 구축하도록 의무화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