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대위원 "'나꼼수'가 제기한 의혹까지 조사하겠다"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사진)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와 관련,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제기한 의혹까지 조사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당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원장인 이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평범한 국민의 시각에서 검증할 것”이라며 “검증위에 당내외 인사는 물론 일반 국민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수사 발표 이후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며 “수사 결과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더욱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사건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나꼼수’ 진행자들의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최구식 의원 비서 외에도 문제되는 사람이 있으면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트위터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검증 과정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소속 여론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 취합과 여기에 대한 대응이 빨리,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소통이라는 것은 하겠다고 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라며 “당 소속 의원들이 일괄적으로 트위터를 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인위적인 소통을 시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내와의 소통도 중요한 만큼 당내 인사 2명 정도를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