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 삼성증권 사장 "맨앞에서 영업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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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뒷짐 지고 있지 않겠다. 맨 앞에서 서서 영업을 진두지휘하는 사장이 되겠다. ”
최근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석 사장이 영업에 대해 강한 솔선수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7일 저녁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삼성증권 경영전략회의를 통해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회사 경영 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결정하고 본사 부서장 및 지점영업장 등 회사 간부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내가 영업에서 앞장 서는 만큼 간부들도 자신이 맡은 부문에서는 소사장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해 달라”는 주문도 했다.
지난 8일 실시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사장에서 삼성증권 사장으로 옮겨온 김 사장은 IB(투자은행)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2005년부터 3년여간 삼성증권 IB사업본부를 이끌며 대우건설 휠라코리아 등 대형 딜을 성사시키는 등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직할 때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자산운용 노무라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한국물 위탁운용사로 선정받도록 하는 등 해외사업을 성공시켰다.
김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년도 세부 중점 추진 과제도 설정했다. △시장지배력 확대 △견실한 순익구조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창의적 조직문화 심화발전 등이다.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선 현재 업계 부동의 1위인 자산관리 분야에서 후발 증권사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주력하고 IB 분야의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금융업계에서도 삼성전자 같은 국내 회사가 나와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현재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는 홍콩현지법인에 대한 수익성 개선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2009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 160억원, 2010회계연도 440억원의 적자를 냈다. 현재 추세라면 2011회계연도에도 500억원 내외의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해외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및 글로벌 IB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고액 연봉의 외국인 애널리스트 등을 대거 채용해 비용은 급증했지만 아직까지는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각 사업부문별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홍콩법인장에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최근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석 사장이 영업에 대해 강한 솔선수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7일 저녁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삼성증권 경영전략회의를 통해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회사 경영 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결정하고 본사 부서장 및 지점영업장 등 회사 간부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내가 영업에서 앞장 서는 만큼 간부들도 자신이 맡은 부문에서는 소사장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해 달라”는 주문도 했다.
지난 8일 실시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사장에서 삼성증권 사장으로 옮겨온 김 사장은 IB(투자은행)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2005년부터 3년여간 삼성증권 IB사업본부를 이끌며 대우건설 휠라코리아 등 대형 딜을 성사시키는 등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직할 때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자산운용 노무라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한국물 위탁운용사로 선정받도록 하는 등 해외사업을 성공시켰다.
김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년도 세부 중점 추진 과제도 설정했다. △시장지배력 확대 △견실한 순익구조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창의적 조직문화 심화발전 등이다.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선 현재 업계 부동의 1위인 자산관리 분야에서 후발 증권사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주력하고 IB 분야의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금융업계에서도 삼성전자 같은 국내 회사가 나와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현재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는 홍콩현지법인에 대한 수익성 개선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2009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 160억원, 2010회계연도 440억원의 적자를 냈다. 현재 추세라면 2011회계연도에도 500억원 내외의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해외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및 글로벌 IB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고액 연봉의 외국인 애널리스트 등을 대거 채용해 비용은 급증했지만 아직까지는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각 사업부문별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홍콩법인장에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