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E, 소매 은행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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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계열 금융사를 통해 소매은행업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GE의 금융계열사인 GE캐피털이 미국 보험 대기업 메트라이프로부터 온라인 은행 부문을 인수키로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메트라이프는 온라인 은행 부문의 고객 예금 잔고 75억 달러를 GE캐피털에 넘겼다. 로이터통신은 “GE는 인수를 통해 미국 100대 소매은행 군에 단숨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인수 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작업은 내년 중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통해 GE캐피털은 사업다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E캐피털은 그동안 기관과 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도매금융에 치중해 기업어음(CP)과 채권 차입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메트라이프도 온라인 은행을 처분함으로써 당국으로부터 보험과 은행의 이중 규제를 받는 부담을 덜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칸다리안 메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메트라이프가 더는 은행지주회사가 아니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트라이프는 온라인 은행 비즈니스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으로도 규제를 받으면서 10월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