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44달러(0.41%) 오른 배럴당 105.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8달러(2%) 내린 배럴당 99.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2달러(1.67%) 떨어진 배럴당 107.4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이란의 위협이 말뿐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전날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조치가 채택될 경우 한 방울의 원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위협에 '공갈적인 측면'(an element of bluster)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화의 약세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40달러(2%) 내린 온스당 156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