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기업가치 상승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2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12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25.4%와 22.3% 증가한 11조2000억원과 624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익 성장이 과거 고성장기(2006~2011년, 연평균 44.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20%를 웃돌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2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는 1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인데 이는 전년보다 28.4% 증가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목표치(14조원)에는 다소 부족한 실적이라는 것.

그는 "수주 목표치 미달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되는 이라크 GOSP(10억불),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발전(10억불 이상) 등의 계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 해외수주건의 이월을 포함해서 2012년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29.3% 늘어난 15조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