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래 자갈 등 골재 수요가 건설경기 위축으로 올해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총 2억110만㎥의 골재 수요가 생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2억1609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내년 골재 수요는 레미콘 출하량과 올해 수요 추정치 등을 바탕으로 예측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내년 골재 수요는 올해 수요(2억733만㎥)보다 3.1% 줄어든 양이다. 공급량은 수급 안정을 위해 예측 수요보다 7.4% 늘려 잡았다.

골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인접 지자체간 물량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급량 중 모래는 9586만㎥로 전체 골재의 43.4%를 차지한다. 채취원 별로는 하천 295만㎥,바다 3195만㎥,산림 1982만㎥,육상 611만㎥,신고채취 3592만㎥ 등이다. 자갈은 나머지 56.6%인 1억2022만㎥로 잡았다. 산림(8120만㎥) 육상(233만㎥) 하천(91만㎥) 등에서 채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건설경기의 급격한 변동으로 골재수급 불안정이 발생하면 현재 14개인 석산채석단지와 서해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다골재채취단지의 여유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골재자원조사를 통한 안정적인 골재채취원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