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한방치료 어떻게 하나

불면증은 잠이 들기가 어렵거나 일단 잠이 들어도 수시로 깨는 증상이다. 자고 일어난 뒤에도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피곤한 상태가 지속된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다음날 일을 하기가 힘들고 머리도 맑지 못해 점점 무기력해지고 노화가 촉진된다.

불면증 환자의 고통은 생각보다 커서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

불면증은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이 떨어지고 정서도 불안정해진다. 만성 불면증으로 심화되면 우울증, 불안장애, 약물 중독과 같은 정신질환도 초래할 수 있다.

불면증의 증상은 잠들기가 어렵고, 자다가 자주 깨고, 꿈을 많이 꾸거나 하루 종일 피로한 느낌을 자주 반복적으로 느끼게 된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잠을 못 자게 괴롭히는 근심, 걱정, 화를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라며 “한의학적으로 풀어보면 오장육부와 각 장기에 깃든 마음의 관계를 함께 보고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불면증은 반드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병에 대한 원인과 증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이 많아서 생기는 불면증은 심리적 평안을 주는 처방을 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 가슴을 편안케 해주는 한약을 처방하는 등 개인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한약 외에도 ‘침’과 ‘뜸’을 이용해 건강을 회복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치료법과 ‘명상’을 이용해 정신을 맑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의 불면증 치료법이 다양한게 있다”며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불면증이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민간요법으로 불면증에 좋은 약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불면증에 좋다고 아무 약재나 오남용을 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