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조6000억 투자…신규 인력 7500여명 채용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내년 투자목표로 올해(12조2000억 원) 보다 15.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1000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투자 중점사항으로 연구·개발(R&D) 부문의 미래 신기술 확보와 시설부문의 품질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R&D 부문에 5조1000억 원(올해 4조6000억 원), 시설 부문에 9조 원(올해 7조60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국내에만 올해 9조1000억 원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 원(82%)이 투입된다.

R&D 부문은 전체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 원을 친환경 미래차 및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설 부문은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와는 별도로 영업 및 A/S 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 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

이와 함께 6500여 명의 신규 인력과 대학생 인턴사원 1000여 명 등 총 7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규 인력 중엔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 명을 뽑는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고효율 차량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것" 이라며 "내년에는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