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이 29일 서울도심인 구로구 구로3동 서울디지털 1단지 대흉토스트타워 1차 1층에 구로디지털 지점(지점장 한경관)을 29일 개점했다. 1997년 강남구 신사동 지점을 개점한 지 14년 만이다.

구로디지털단지 지역은 과거 섬유 봉제관련 산업이 밀집된 구로공단이 2000년대부터 고부가가치 첨단,정보지식형 산업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80여 평의 영업점 공간에 ATM기 2대와 직원 8명을 두고 개점한 구로디지털 지점은 이곳에 입주하고 있는 8000여 개 업체와 인천 남동공단이나 시흥 등 서울의 서남부권이 주요 영업권이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신, 외환 등에서 전문적인 업무지식을 갖추고 있는 베테랑 직원들도 배치했다.현재 서울에 진출해 있는 서울영업부(시청광장 앞 소재), 여의도 등 3곳의 영업실적이 평가그룹내 1~2위를 다투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기반만 조성된다면 구로디지털지점도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개점식에는 이장호 은행장을 비롯해 박영선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신명진 구로구상공회장, 이영재 서울디지털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