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 증시는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일부 종목들은 거래상한가까지 치솟은 기염을 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증시에서 상한가로 장을 끝낸 종목은 유가증권 소속업체 7개 , 코스닥 소속 19개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화성산업 휘닉스컴 삼환기업 우성사료 동성화학 선도전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인 선도전기는 이날 현대중공업과의 81억원 규모 지하철 설비 공급계약까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안철수연구소를 필두로 엔스퍼트SNH 비트컴퓨터 인포뱅크 잘만테크 등이 화려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만8100원(14.96%) 상승한 13만9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과외' 이슈가 시장에 불거지면서 상한선까지 올랐다.

올 한해 안철수연구소는 안 원장의 대권 진출 테마주로 꼽히며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상반기 1만8650원까지 떨어졌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지난 13일 사상 최고 가격인 14만8200원(장중 기준)을 기록하는 등 6개월 사이 1주당 13만원 이상 치솟았다.

시가총액 규모는 6월말 약 1900억원 수준에서 현재 1조3500억원 정도로 7배 이상 불어났다. 내년에도 '안철수 신드롬'이 증시를 강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