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해 1151.8원 마감…다음달 2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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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0.36%) 하락한 1151.8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연말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장중 유로화와 증시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총 거래량은 57억달러 규모로 전날보다는 늘어났지만 연말 장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1원 상승한 1157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유로화 약세를 반영하며 1159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1.29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환율에 직간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7%대로 진입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대한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115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공급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했다.
이후 롱스톱(손절매)성 물량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 후반 1149.2원까지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반납하며 11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통상 연초는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잠시 잠잠했던 유로존 문제가 다시 전면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국채금리 상황 등을 되짚어가면서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1월 중 환율은 1140~1170원내에서 변동성 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상승한 1825.74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6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2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7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은 이날을 끝으로 휴장에 들어간 뒤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거래를 시작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0.36%) 하락한 1151.8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연말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장중 유로화와 증시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총 거래량은 57억달러 규모로 전날보다는 늘어났지만 연말 장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1원 상승한 1157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유로화 약세를 반영하며 1159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1.29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환율에 직간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7%대로 진입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대한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115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공급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했다.
이후 롱스톱(손절매)성 물량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 후반 1149.2원까지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반납하며 11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통상 연초는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잠시 잠잠했던 유로존 문제가 다시 전면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국채금리 상황 등을 되짚어가면서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1월 중 환율은 1140~1170원내에서 변동성 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상승한 1825.74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6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2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7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은 이날을 끝으로 휴장에 들어간 뒤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거래를 시작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